내일의 월드컵 '아르헨티나-스웨덴' 미야기 오후3시30분

입력 2002-06-11 15:13:00

◈죽음의 조 마지막 생존게임

F조의 아르헨티나와 스웨덴이 12일 오후 3시30분 미야기월드컵경기장에서 16강 진출의 운명을 건 조별리그 마지막 '서바이벌 게임'을 펼친다.잉글랜드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1승1패가 된 아르헨티나는 스웨덴을 꺾지 못하면 월드컵 출전 40년만에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겪게 된다.그러나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의외로 자신감이 넘친다.

오른쪽 공격수인 아리엘 오르테가는 "평소보다 두 배로 잘해야 한다. 그러나 2대0 정도로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변수는 잉글랜드전에서 부진을 거듭하다 전반만 뛰고 교체된 플레이메이커 후안 베론의 컨디션.

'베론 카드'가 여의치 않을 경우 잉글랜드전에서 베론과 교체돼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파블로 아이마르가 선발 출장하고 베론은 노장 디에고 시메오네를 대신해 나오거나 아예 벤치를 지킬 수도 있다.이에 맞서는 스웨덴은 비기기 작전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플레이메이커 프레드리크 륭베리는 "그저 비기기 위해 경기에 나서는 것이 더 어렵다"면서 "정상적인 플레이로 득점을 노리겠다"고 말했다.스웨덴은 륭베리의 노련한 경기 조율로 좋은 팀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부활한 '득점 기계' 헨리크 라르손은 연속 골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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