工大 학.석사 5년과정 추진

입력 2002-06-11 15:34:00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소하고 우수인재를 주력 기간산업에 유치하기 위해 대규모 장학기금이 조성되고 연구원 인건비가 상향 조정된다.

또 전문연구요원의 병역특례 배정인원을 늘리거나 박사 장교제도를 신설하는 병역특례제 개선안과 공과대 학.석사를 5년에 마치는 '4+1'과정 도입방안도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11일 이런 내용의 '산업기술인력 수급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6월중 산업기술발전심의회(위원장 임관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에 상정한 뒤 교육인적자원부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 올해 126억원이던 산업기술인력 관련 예산을 1천억원으로 대폭 증액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기획예산처와 협의중이다.

대책에 따르면 자동차, 전자 등 주력기간산업 10개 업종단체별로 정부와 업종단체, 유관기업 등이 분담하는 '산업발전장학기금'을 하반기에 조성, 연간 130억원으로 고교생 3천명과 공대생 2천명에게 각각 100만원과 500만원씩을 지급키로 했다.

특히 공대생을 대상으로는 취업을 전제로 한 장학계약을 유도할 방침이다.병역특례제와 관련, 전문연구요원 배정인원을 3천명에서 5천명으로 늘리고 의무복무기간을 60개월에서 42개월로 줄이는 한편 전문연구요원 정원 안에서 500명 규모로 6개월간 훈련을 통해 병역을 끝내는 한시적인 박사 장교제도를 신설하는 방안도 국방부와 협의키로 했다.

교육분야에서는 공대 학사과정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바로 석사과정 연결을 통해 5년만에 두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4+1'과정을 일부 공대에 도입하는 방안을 교육부와 협의하는 한편 산업계가 '산업별 필수이수 교과목 리스트'를 매년 작성해 공대의 교과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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