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클리닉-관절염 운동 치료

입력 2002-06-11 14:19:00

관절염은 한 번 발생하면 평생을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와 함께 운동을 해야 한다. 관절염 환자가 운동을 하면 근육의 힘이 세지고 몸이 유연해 진다. 또 통증이 줄고 우울증도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관절염의 운동 치료로는 한 주에 3~5일, 한 번에 30~60분 동안 자전거 타기, 걷기, 수중운동, 에어로빅, 근력강화운동이 적절하다. 걷기는 경제적 부담이나 특별한 훈련이 필요치 않아 추천할만 하다.

효과적으로 하려면 먼저 평지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나이가 든 사람은무릎의 부담을 덜고 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팡이를 사용해도 된다. 운동 전후에는 장딴지 근육을 늘여주면 훨씬 낫다.

장딴지 근육을 늘일 때에는뒤쪽 발의 엄지 발가락이 앞쪽 발 뒤꿈치를 향해야 한다· 만약 엄지 발가락이 바깥 쪽을 향하게 되면 장딴지 근육이 제대로 늘어나지 않는다.근육이 당기는 느낌이 들면 그 상태를 30초 정도 유지하는 게 효과적이다.

편안한 속도로 걸어야 하며 도중에 무릎이 아프면 속도를 낮춰야 한다. 신발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한다.다음은 수영을 할 때 유의할 점. 수영이 끝난 뒤 몸에 한기가 돌면 좋지 않다. 수영 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욕조에 몸을 담가 따뜻하게 한다.무릎과 고관절이 아픈 경우에는 튜브 등을 이용하면 좋다.

자전거 타기는 무릎에 충격을 주지 않는 좋은 운동. 운동을 시작하고 끝낼 때는 평지에서 타거나 저항이 없는 상태에서 한다. 페달을 돌릴 때 다리가 완전히펴질 수 있도록 안장의 높이를 조절한다. 자전거 손잡이에 몸을 기대는 것은 좋지 않다.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오르막에서 적절한 기어의 활용이 필요하다.

무릎에 충격을 주지 않는 에어로빅은 관절염 환자에게 효과적인 운동. 에어로빅을 할 때는 신발을 신고 무릎을 너무 많이 구부리거나 뛰는동작은 금한다. 너무 빨리 움직이는 동작은 삼가하고 근육이 피곤해지거나 관절이 아프기 시작하면 동작을 바꾼다.

관절염 환자도 근력 강화 운동이 필요하다. 관절 주위의 근육이 튼튼하면 관절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다. 그림2는 끈을 이용하여 다리 운동을 하는 모습. 위쪽의 무릎은 펴고 발목은 위로 올리면서 다리를 든다.

아래쪽 다리는 무릎을 펴고 발목을 아래로 내리면서 다리 전체를 내린다. 양 다리가 줄다리기를하는 것과 같다. 이 상태를 10초 동안 유지하며 하루에 10회 정도 반복한다.

이양수 교수(경북대병원 재활의학과·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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