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 이효상선생 추념 시낭송회

입력 2002-06-11 14:32:00

'내 가슴이 바위인가/ 오는 사람마다/ 무엇을 새겨 놓고 간다// 오늘 같이 가을 바람이 우수수 불면/ 새겨진 글자가 똑똑히 드러난다/ 나는 내 가슴이 바위같이 무거운데 눈물을 흘려/ 씻어도 글자가 지질 아니한다' (이효상 시선집 '가슴이 바위인가' 서시)

대구가톨릭문인회는 16일 오후 5시 팔공산 자연공원 한솔 시비 앞에서 한솔 이효상(李孝祥·아길로) 선생 선종 13주기 추념과 시비제막 3주기를 맞는 시낭송과 음악회를 마련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재숙·문인수·유정자·황영숙·이태수·홍선희·박방희·이옥진·이선영 시인이 '하늘 아래서'·'산' 등의 시를 낭송하며, 베이스 바리톤 이의춘씨와 소프라노 이은림씨가 외국민요와 성가·한국가곡을 부른다.

경북대 권기호 교수(인문대 학장)는 한솔 선생에 대한 회고담을 들려주며,대구가톨릭대 권국명 교수(시인)는 한솔 선생의 시세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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