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프런티어-대백 의류수선 박근석씨

입력 2002-06-11 00:00:00

"옷을 파는 판매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판매의 마지막 단계인 수선은 더 중요합니다".대구백화점에서 여성의류 수선을 전문적으로 하는 박근석(45)씨.아무리 비싼 옷이라도 주인의 몸에 맞지 않거나 불편하다면 그 값어치는 반감된다는 생각으로 박씨는 고객들의 몸에 맞는 옷 수선에만 12년동안 매달렸다.

박씨가 수선하는 옷은 하루 평균 100여벌. 특히 백화점의 정기세일기간에는 직원 4명과 함께 매일 야근을 해야 하지만 고객들에게 빨리 옷을 수선해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힘든줄을 모른다. 치마나 바지의 길이를 줄이는 간단한 작업이 대부분이지만 항상 정성을 다하기 때문에 단골손님이 70여명에 이른다.

박씨가 수선일에 뛰어든 것은 12년전. 봉제사업을 하다 실패한 후 의상실에서 수선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수선일에 최고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수선일에 집중, 지난 98년 대구백화점에서 의류수선점을 열었다.

박씨는"백화점에서 취급하는 의류 대부분은 고가의 상품들이어서 수선작업에도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직원들과 팀워크를 이뤄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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