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지난 1분기 중 높은 수익을 내고 재무구조도 견실해졌으나 수출이 본격 회복되지 않아 성장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액 중 경상이익률은 8%를 기록, 분기별 뿐만 아니라 한은이 지난 61년부터 연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게 나왔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제조업체의 매출액 중 경상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8%로 작년동기(3.7%)의 약 2.2배에이르렀다.
이는 1천원어치 매출에서 80원 이익을 남긴 것으로 풀이되며 지금까지 73년 7.5%가 최고치였다.또 영업이익으로 이자 등 금융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이자보상비율도 245.5%로 작년동기(191.9%)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와 함께 주식발행과 함께 회사채 상환에 나서 제조업체들의 부채비율은 174.4%를 기록, 작년말(184.9%)에 비해 10.5%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유동자산 대비 유동부채의 비율인 유동성비율은 95.1%로 작년말(87.4%)에 비해 7.7%포인트 상승, 기업들이 현금 및 예금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주력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매출액 증가율은 1.1%로 작년동기(4%)에 비해 크게 떨어진데다 작년평균(1.66%)에 비해서도 낮아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 수출 환산액이 감소, 매출 증가율이 낮았다"면서 "4월부터 수출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2분기에도 기업의 수익성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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