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도심에서 상수도관이 파열, 주변 일대 도로에 물이 넘쳐 흘러 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7일 오전 10시30분쯤 대구시 달서구 두류3동 아리랑호텔 앞 도로에서 땅에 묻혀 있던 지름 300㎜ 상수도관 이음새 부분이터져 수돗물 500t가량이 도로로 넘쳐 흘러 30분정도 이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겼다.
사고가 나자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중간지점 수도관 밸브를 잠그고 굴착기를 동원, 파열된 상수도관 교체 작업을 벌여 밤 7시쯤 완전 복구했다.상수도사업본부 전진권 급수부장은 "지난 86년에 매설한 수도관이 노후돼 수압에 견디지 못해 터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각 가정 등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지만, 두류네거리에서 아리랑호텔 방면 편도 4차선 가운데 3개 차로가 통제되면서 7호광장 일대가 1시간 동안 극심한 차량 정체로 인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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