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수 편차 심하다

입력 2002-06-08 00:00:00

6.13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될 기초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들은 민의를 대표하는 일꾼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대표하는 주민 수에서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조례에 따라 행정구역당 1명을 선출하도록 돼 있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구 중에서는 수원시 팔달구 선거인수가 68만4천14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울릉군이 7천63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대구에서는 달서구 선거인수가 41만4천51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장 적은 곳은 중구로 7만436명에 불과했다. 경북은 포항시가 울릉군 선거인수의 약 48배에 해당되는 36만5천301명의 선거인을 보유, 1위를 차지했다.

선거법상 국회의원 지역구별로 2명을 선출하는 광역의원은 부산 해운대구 제2선거구 선거인수가 15만171명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한 반면 울릉군 제2선거구는 2천416명의 선거인수로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구의 경우 달서구 제2선거구 선거인수가 13만4천357명, 경북은 포항시 남구 제4선거구 선거인수가 9만6천19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구에서 선거인수가 가장 적은 선거구는 중구 제1선거구로 3만3천855명으로 조사됐다.

기초의원은 부산 해운대구 좌동 제1선거구 선거인수가 3만6천96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강원도 철원군 근북면 선거인수는 15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또 대구와 경북에서 가장 많은 기초의원 선거인수를 보유한 선거구는 달서구 신당동의 3만1명, 구미시 지산·도량동의 2만2천927명이었으며 가장 적은 곳은 달성군 유가면의 3천594명, 상주군 화남면의 898명으로 드러났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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