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업종 교류연 수익사업 나섰다

입력 2002-06-08 00:00:00

(사)대구·경북이업종교류연합회가 올들어 재정자립을 위한 각종 수익사업을 대폭 확대한 것을 비롯, 지역 경제인들의 친목단체 성격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업종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대구·경북이업종교류연합회는 17개 단위 교류회 359명의 정회원(기업체 대표)을 가진 조직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초 전국 최초로 '고용·산재보험 사무조합' 사업을 실시, 신규위탁과 변경위탁 각각 54개사 및 33개사를 확보해 연간 1천만원 이상의 수수료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기존의 '화원공동이용사업' 'EC(전자상거래)-솔루션 판매사업' '홈페이지 제작 및 관리' '쌀 공동이용사업' '카드 이용사업' '인터넷 전화 이용사업' 이외에도 회원업체들의 '건강검진' 및 '경비용역' 공동화사업을 추진, 추가적인 수익모델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구·경북이업종교류연합회는 또 지난달 본부격인 (사)전국이업종교류연합회가 15년의 역사와 437개 단위교류회, 6천751개 회원기업을 거느린 거대 기업조직임에도 불구, 친목단체 성격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고 개혁안을 제시해 변화의 주체세력으로 급부상했다.

박종안(신독엔지니어링 대표) 대구·경북이업종교류연합회장은 지난 5월 전국이업종교류연합회 이사회에 참석, △경제6단체 진입을 위한 추진위 구성 △사무국 조직의 재정비 △휴면 교류회 부활 및 조직 활성화 △지역연합회 육성 지원 등을 제안해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박 회장은 "대량생산의 시대가 끝나고, 다품종 소량생산 및 무한경쟁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서로 다른 업종간의 융합화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창출하는 것이 기업생존의 필수조건이 됐다"며 "이업종교류연합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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