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 2.3부는 7일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 의혹과 관련, 최씨가 작성한 '비자금 메모'를 최근 입수, 분석한 결과 정.관계 인사들과의 금품 거래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구체적인 경위를 수사중이다.
검찰은 최씨의 비자금 메모에 대통령 3남 김홍걸씨 등에게 제공한 금품 거래내역이 담겨 있는 점 등에 비춰 최씨가 홍걸씨를 통해 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캐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타이거풀스 대표 송재빈(33.구속)씨가 지난 98년 회사를 설립, 체육복표사업자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최씨를 통해 홍걸씨와 의도적으로 접촉해 온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로비 내역을 추궁중이다.
검찰은 홍걸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로비 청탁 등 명목으로 최규선씨를 통해 받은 현금과 수표 23억5천만원중 상당액을 주식 투자 등에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 정확한 출처 및 사용처를 쫓고 있다.
홍걸씨가 거액의 주식투자를 하면서 자금관리를 위임한 국내 모 증권사 지점장은 최근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걸씨는 기업체로부터 받은 돈의 사용처에 대해 "주식투자나 개인채무 변제, 생활비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했으며, 돈이 입출금된 3개 차명계좌에는 현재 1천만~2천만원 정도만 입금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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