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선수-에토오

입력 2002-06-07 14:14:00

6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은 카메룬의 '신성' 사뮈엘 에토오(21·레알 마요르카)는 팀의 기둥인 파트리크 음보마와 함께 투톱으로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음보마와 호흡을 맞춰 빠른 발을 무기로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어놓는 날카로운 움직임과 쏜살같이 파고드는 2선 침투 능력이 일품이며 골결정력이 뛰어나 카메룬 축구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평가받고 있다.

에토오는 98년 월드컵에서 1경기에만 출전하는 등 빛을 보지 못했으나 이번 월드컵 지역 예선 5경기에서 3골을 뽑아 주전 공격수로 자리를 굳혔다.

에토오는 지난 1일 아일랜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전반 39분 상대 문전 좌측 코너 부근에서 수비수를 제친 절묘한센터링으로 문전으로 쇄도하던 음보마에게 골 찬스를 만들어줘 1대1 무승부를 만드는 데 결정적 공헌을 했다.

카메룬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스페인과의 결승 전반 0대2로 뒤지다 후반 상대 자책골로 1대2를 만든뒤 에토오의 동점골로 연장전 끌고가 결국 승부차기에서 5대3으로 승리했었다.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카메룬은 예선 탈락했지만 에토오는 유일하게 베스트11에 들었고 포지션도 프랑스의 실뱅 윌토르드와 함께 스트라이커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레알 마요르카로 임대됐다가 2000-2001시즌 11골로 팀내 득점랭킹 3위에 오르는등 맹활약한데 힘입어 컨페드컵 직후 이적료 620만달러에 완전 이적했다.에토오는 성격이 급하고 흥분을 잘해 지난해 4월엔 경기도중 상대 선수의 머리를 들이받았고 5월엔 에이전트를 폭행해 물의를 빚는 등 '악동'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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