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6.13 지방선거-경북.경남기초의원

입력 2002-06-07 14:52:00

○…6일 오전11시 김천시 지좌동 동부초교 운동장에서 개최된 김천지역 시의원후보 첫 합동연설회에서 김종찬 후보는 솔직하고 부지런한 자신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달라며 청렴결백한 의정활동을 약속.

김인출 후보는 지좌동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시의원 직책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평생을 고향을 지키며 살아 온 자신에게 다시 한번 의정활동 기회를 줄 것을 호소.

이날 합동연설회에는 200여명의 유권자가 참석했으나 운동원을 제외한 주민은 거의 볼수 없었다.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경산시 기초의원 13개 선거구의 합동연설회 일정이 오는 8일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모두 한꺼번에 치러질 예정이어서 유권자들이 1개 선거구의 연설회 밖에 볼수 없는데다 청중도 상당히 줄 것으로 우려돼 유권자와 후보들 모두 불만.

경산시 선관위에 따르면 기초의원 16개 선거구중 진량읍 1선거구.용성면.동부동 등 단일 입후보한 3개 선거구를 제외한 13개 선거구의 합동 연설회는 8일 오후1시부터 해당 지역 초교 운동장에서, 1.2선거구로 나뉜 하양읍과 서부동은 오후1시와 3시에 각각 열린다는 것.

일부 시장.도의원 출마 후보들은 "기초의원 유세장에도 참석해야 하는데 모두 한꺼번에 열려 어디에 가봐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고 선관위 관계자는 "장소와 청중동원을 고려, 주말에 맞추다 보니 일정이 모두 같은 날에 맞춰졌다"고 해명.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칠곡군 기산면 군의원 선거에 나선 장재익(53).김달경(55).박준화(49)씨 등 후보 3명은 선거벽보를 제작 않기로 결정, 기산면은 선거벽보가 없는 면이 됐다. 이들은 좁은 지역에서 후보 모두가 형, 아우하면서 지냈고 면민들이 서로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비싼 인쇄비가 부담되는 벽보를 제작하지 말자고 합의했다는 것.

유권자들도 "매번 선거가 끝나면 곳곳에 부착된 벽보를 뜯어 내느라 고생들을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걱정은 않아도 되겠다"며 반색.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안동시의원 일직면 선거구 합동연설회가 열린 6일 오전 일직 운산장터는 400여명의 청중들이 모인 가운데 단체장.도의원 후보들이 개인유세에 나서는 바람에 기초의원 연설회 분위기를 흐트려 놓아 청중들로부터 눈총.

이날 김종박 후보는 청중들에게 큰 절을 한후 "농촌이 잘살기 위해서는 농업 예산을 많이 세워야 한다"며 "당선되면 농어촌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에 적극 촉구하겠다"고 공약, 총선 유세장을 방불.

권정웅 후보는 상대적으로 나이 어린 김후보를 겨냥하고 동원된 청중을 의식한 듯 "젊고 용기만 가지고는 지역발전을 이루는데 한계가 있다"며 "선거판에 금품과 향응이 아무리 난무해도 돈에 끌려 다니는 비굴한 유권자는 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6일 울진 부구초교에서 열린 울진군 북면 군의원 합동연설회에서는 5명의 후보자들이 지역내 최대 유권자 집단인 원전표를 의식한듯 대체로 원전에 우호적인 입장을 밝혀 눈길.

김호기 후보는 "원자력-자매마을 화합도모 및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전개"를, 전병석 후보는 "원전 지원금을 포함한 지역예산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면민 공청회를 통한 지역종합 개발계획 수립"을 주장.

엄상기 후보는 "원전과 합리적 협의를 거쳐 원전건설에 따른 지역 협력사업을 제도화하기 위한 다각적 계획 수립"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장덕중 후보는 "원전은 북면 모두의 것인 만큼 주인의식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

이은필 후보는 한발 더 나아가 "원전의 안전가동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러한 차원에서 장소가 어디든 폐기물 처리장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며 핵폐기물 처분장 유치문제에도 적극적인 입장.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6일 오후2시 8개 지역에서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동시에 열린 영천 기초의원 선거는 폭염 탓인지 청중수가 지역별로 100~300명에 불과.

이날 현역의원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통합선거구 완산.남부동 합동 연설회장은 청중이 200여명에 그쳐 최대 격전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

박달회 후보는 "남부동에서 태어나 자랐고 완산동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며 두지역과의 연고를 강조하고 작산삼거리와 도동에 도로개설, 수덕예식장~영천역 간 도시계획도로 연차적 개설 등의 공약을 제시.

임호웅 후보는 "의원신분을 내세워 이권 개입을 하지 않고 주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완산동 쓰레기 매립장 확장반대와 남부지역 공업단지 활성화 등을 약속.

권영덕 후보는 "주민들 사이에 시의원 무용론이 나오는 것은 임.박 두 의원들 책임"이라며 도시계획에 묶인 개인 재산권보호와 구 공병대부지 개발 등을 공약.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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