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꾼에 의한 도난차량 등 중고 자동차 밀수출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관세청은 6일 "지난 2000년 2월부터 작년 10월까지 중고 차량과 중장비 320대, 33억원어치를 밀수출한 조직을 적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중 중고차량 165대(18억원)를 밀수출하다가 적발된 일당의 경우 절도범, 중고차매매상, 차대번호 위.변조 전문가 등 18명으로 구성돼 차량 수집에서부터 밀수에 이르기까지 각자 주어진 임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고 차량 밀수출범들은 덤프트럭 등 화물차량과 중장비를 훔치거나 가압류 또는 체납 차량을 싸게 구입한 후 차대번호, 연식, 엔진번호를 지우고 새 번호를 새겨 세관에 관련자료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밀수출을 해왔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중고차량 밀수출로 인해 한국산 차량에 대한 외국인의 불신감이 고조되고 국가 이미지가 훼손당한다고 판단, 이달 말까지 경찰청-건설교통부간 전산망을 구축, 통관단계부터 도난차량 여부 확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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