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수-로비 킨 선수

입력 2002-06-06 14:09:00

인저리타임에 극적인 동점골을 작렬한 로비 킨(22.리즈 유나이티드)은 아일랜드가 자랑하는 신예 병기.

킨은 이날 패색이 짙던 92분 동료의 헤딩패스로 페널티지역에 떨어진 볼을 재빠르게 낚아채며 골로 연결, 위기에 몰린 조국을 구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활약중인 킨은 유럽 지역예선 9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는 등 제 몫을 다했으나 팀의 정신적 지주인 로이 킨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그러나 로이 킨이 축구협회, 감독과의 불화로 대표팀을 이탈한 뒤부터 국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기 시작한 그는 이날 동점골로 월드 스타의 반열에 들어섰다.

17세때인 지난 97년 연습생 신분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턴 원더러스에 입단, 38경기에서 11골을 뽑는 놀라운 활약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킨은 같은 해 열린 유럽청소년(18세 이하)선수권대회에서 팀을 정상에 올려 놓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175㎝, 72㎏로 비교적 작은 체구이지만 뛰어난 스피드와 돌파력, 그리고 골에 대한 악착같은 집착력으로 이를 보완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