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軍 라말라 진입 자살테러 보복 일환

입력 2002-06-06 00:00:00

이스라엘군이 6일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진입,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 인근에서 격렬한 포성이 들렸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날 오전 최소한 2대의 탱크와 장갑차 3대가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의 청사를 에워싸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이스라엘군의 라말라 진입은 이스라엘 북부 메기도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한 뒤 이뤄진 것이다.

앞서 5일 오전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도시인 예닌과 인접한 메기도시의 한 교차로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17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13명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군인들이었으며, 부상자 45명중 10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과격 무장단체인 이슬람 지하드는 차량 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면서 자살폭탄 테러범은 예닌 출신의 함자 사무디(16)라고 밝혔다.지하드는 이번 공격을 팔레스타인 저항의 한 부분이라면서, 67년 발발한 중동전쟁 35주년에 맞춰 이뤄졌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