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않는 한국 첫 승 감격

입력 2002-06-06 00:00:00

◈도박사들 스웨덴과 같은 배당률로

○...영국의 베팅전문업체인 레드브록스(Ladbrokes)가 5일 월드컵 본선진출 32개국을 대상으로 우승확률을 조사한 결과 도박사들은 우리나라의 우승가능성을 66대1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베팅 참가자가 한국에 1만원을 걸어 진짜로 한국이 우승할 경우 66만원을 지급한다는 뜻이다.4일 한국-폴란드전 직전까지 한국의 배당률을 150대 1로 설정, 16강 진출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던 도박사들이 경기결과 한국의 경기력이 기대이상인 것으로 나타나자 배당률을 크게 떨어뜨린 것.

한국의 배당률은 출전 32개국 가운데 러시아, 스웨덴과 똑같은 12번째로 포르투갈(14대1)보다는 높지만 일본, 멕시코,파라과이(이상 100대1)에 비해서도 낮은 것이다.

우승가능성은 브라질이 11대4로 가장 높았고 아르헨티나, 이탈리아가 각각 7대2, 프랑스 6대1 순이었다.지난해 12월 본선 조추첨 직후 한국의 우승가능성을 1%로 낮게 평가했던 '윌리엄힐(williamhill)'도 한국의 우승가능성을32개국 중 15번째인 81대1로 재평가,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기정 사실화했다.

◈유상철 강철 슛 '오늘의 골'선정

○...한국축구의 사상 첫 월드컵 승리를 견인한 유상철의 그림같은 오른발 강슛이 미국의 스포츠 전문인터넷사이트 CNN-SI가 선정한 '오늘의 골'에 뽑혔다.

5일 CNN-SI에 따르면 4일 벌어진 조별리그 3경기에서 나온 8골 가운데 4골을 대상으로 인터넷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2만8천75표 중 유상철의 강슛이 92%를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는 4%를 얻은 빌모츠(벨기에)의 절묘한 오버헤드킥이 차지했다.

◈아시아연맹 3개부문 상 휩쓸어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의 5월 최우수팀, 최우수감독, 최우수선수 등 주요 3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AFC는 6일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을 앞두고 5월중에 가진 평가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을 최우수팀으로 선정하는한편 최우수선수에 이영표, 최우수감독에 거스 히딩크 감독이 각각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한국대표팀은 5월 중 가진 평가전에서 스코틀랜드를 4대1로 대파했고 잉글랜드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뒤 프랑스에 비록 2대3으로 재역전패했지만 선전하는 등 맹활약했다고 AFC는 밝혔다.

◈LA한인회 빨간색 티셔츠 제공

○...LA 한인회는 오는 9일 오후 11시30분(미 서부시간) 열리는 한미전을 합동시청하기 위해 코리아타운내 레스토랑 '로젠 브루어리'에 나오는 교민들에게 빨간색 티셔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하기환 한인회장은 "교포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한국의 '붉은 악마들'과 함께 하기 위해 빨간색 티셔츠 200개를 준비했다"며 많은이들이 와줄 것을 당부했다. 이 레스토랑은 게임 당일 모든 음식과 주류를 50% 할인한다.

◈사우디 언론 "한국이 아시아 희망 살려"

○...사우디 아라비아 언론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4일 월드컵 D조 예선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2대0으로 압승한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하며 "한국이 아시아의 희망을 살렸다"고 치켜세웠다.

사우디 영자지 아랍뉴스는 5일 '한국 아시아를 위한 길을 열다', '한국의 승리로 아시아인들이 고개를 들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이월드컵에서 아시아의 모범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언론인 미텝 알 바딘씨는 "한국이 4강까지 간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사우디가 한국으로부터 경기 계획과 전술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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