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전 인기 상종가

입력 2002-06-05 15:13:00

6일 대구에서 열릴 첫 월드컵경기를 하루 앞두고 세네갈과 덴마크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관심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세네갈은 대구 도착이후 까다로운 요구조건 제시와 잦은 일정변경 등의 변덕을 부려 대구시 관계자들을 힘들게 했고 주전선수가 절도사건에 휘말리면서 인기가 바닥에 떨어졌지만 지난달 31일 프랑스와의 개막전에서 2002 월드컵 초반돌풍의 주역으로 바뀌면서 시민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덴마크팀의 인기도 당달아 높아지고 있다.세네갈, 덴마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6일 경기의 입장권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입장권을 판매하는 인터파크 김만경 팀장은 "돌풍을 일으킨 세네갈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이달들어 세네갈-덴마크전 입장권이 지난달보다 2배이상인 하루 300~400매씩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국 응원단의 대구방문이 이어지면서 양국의 대구시민 서포터스도 응원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네갈 시민 서포터스 530여명은 세네갈 자국 응원단 100여명과 함께 모든 응원준비를 마쳤으며 5일 오후 7시 대구월드컵경기장 서편광장에서 열릴 월드컵 전야제 행사에 참가할 계획이다.

덴마크 시민 서포터스 500여명도 5일 대구에 도착한 덴마크 선수단 50여명을 성대하게 맞이했다.

시민 서포터스 석호수(49) 대표는 "6일 오전 경남 남해에서 오는 덴마크 자국 응원단 '롤리건' 350여명과 남해군민 덴마크 서포터스 500여명 등 1천여명의 대형 응원단을 조직했다"며 "덴마크 국기를 형상화한 티셔츠와 바이킹 모자 등으로 무장, 응원전을 통해 세네갈팀의 기선을 제압하겠다"고 밝혔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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