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48년의 한을 오늘에야 풀었습니다".'호랑나비'의 가수 김흥국(43.축구사랑모임 회장)씨는 부산에서 펼쳐진 한국과 폴란드전에서 한국이 2대 0으로 승리를 거두자 벅찬 감격에 목이 메었다.
"한국 대표팀은 54년 스위스월드컵 이래 지금까지 6번 월드컵 본선무대를 두드렸지만 번번이 실패했었습니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첫 승리를 거둔 오늘은 월드컵의 날이자 한국축구의 날입니다".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씨는 축구에 쏟은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의 남다른 축구사랑은 익히 알려진 사실. 한국의 월드컵 유치가 결정된 후 그는 생업인 가수나 라디오DJ 활동보다 한국대표팀을 응원하고 축구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일깨우는데 앞장서왔다.
94년 '축구사랑모임'과 월드컵 유치 지원단을 결성해 월드컵 유치를 위한 국민적 분위기 조성에 가장 먼저 나섰던 그는 98년 '김흥국 어린이 축구교실'을 열어 아예 '축구 전도사'로 나섰다.
해외경기 참관을 위해 라디오DJ 자리를 미련없이 내놓았던 축구 마니아였기에 이번 한국 월드컵 첫 1승의 감격은 누구보다 각별하지 않을 수 없다.
"아침의 16강 진출 기원제가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1승을 발판으로 분명히 16강 진출을 이룰 것이라는 좋은 예감이 드는군요.
과거와 현저히 달라진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보니까 믿음이 갑니다".그는 그동안의 축구사랑이 헛되지 않았다며 특유의 너털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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