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한국! 온국민이 바라고 있는 2002 한.일월드컵 16강진출을 가늠할 폴란드와의 결전의 날이 밝았다. 한국축구 48년 비원(悲願)을 풀 힘찬 발걸음에 한반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결코 놓칠수 없는 이 한판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는다.
한국축구는 아쉽게도 아직까지 월드컵에서 첫승을 올리지 못한 변방축구 수준이다. 월드컵본선 진출을 다섯번이나 했으나 4무10패라는 전적이 전부다. 11득점에 43실점(失點)을 기록하고 있으며 월드컵 사상 한경기 최다실점 국가라는 불명예도 안고있다.
이를 떨치자. 다행스럽게도 대표팀의 경기운영능력이 일년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어 선전(善戰)에 대한 기대가 크다. 1년6개월간 쏟아부은 훈련의 강도가 어느때보다 강하고 충만한 사기는 16강 진출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본다.
폴란드와 해볼만하다. 폴란드의 최고 스트라이커 올리사데베를 묶고 전통적으로 견고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수비 벽을 뚫는다면 월드컵 출전 6회만에 처음으로 승리하는 감격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폴란드의 높이와 힘을 우리의 스피드와 기술로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지금까지 익힌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기를 바란다. 체력과 조직력.기동력을 유지하며 전개하는 압박 플레이에 대한 기대도 있다.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 객관적인 전력은 폴란드가 우리보다 한수위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월드컵 역대 성적을 봐도 폴란드는 3위에 두번이나 올랐으나 우리는 98년 30위, 94년 20위 등이 고작이다.
서독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봐도 유럽팀의 위력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유럽에 대비한 훈련을 해 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만약 패하더라도 최선을 다했다면 선수들에게 격려를 보내야 한다. 최선을 다한 이후의 결과는 하늘이 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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