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 낙동강 다리에 칠곡군 노래비 세우기로

입력 2002-06-03 15:30:00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한국 전쟁이 터진 1950년 지금은 작고한 가수 현인씨가 부른 '전우야 잘 자거라'는 우리의 귀에 익은 노래다. 9.28 서울수복 등 국군의 북진을 반영한 이 노래는 유호씨가 작사하고 박시춘씨가 작곡한 것.

칠곡군은 모두 4절로 된 이 노래의 비를 낙동강 최후 방어선을 구축했던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낙동강 인도교 인근에 세우기로 했다.

한국전쟁 당시 가장 전투가 치열했던 지역인데다 왜관전적 기념관과 다부동 전적비 등 전쟁유물 전시관 등이 인근에 있기 때문.

칠곡군은 낙동강이 내려다보이는 인도교 인근에 노래비 건립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데 부지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낙동강에서 300여m 떨어진 옛 농촌지도소 부지를 이용하는 방안도 갖고있다.

칠곡군 김이환 기획담당은"노래비 건립은 전액 군비를 들여 지방선거 이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인데 국내의 대중가요 관계자나 뜻 있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도 기대된다"고 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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