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2선거구=고산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엔 더운 날씨에도 300여명의 선거운동원이 참석했지만 일반 유권자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먼저 연설에 나선 무소속 정시범 후보는 "한나라당 손병윤 후보는 시민단체로부터 의정활동이 깨끗지 못하고, 의정질문도 수준이하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맹비난한 뒤 "정의의 주먹이 있는 정시범이 시의원이 어떤 것인지 시범을 보이겠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손병윤 후보는 "월드컵 경기장, 범안로 등 수성구와 관련된 각종 예산을 확보하는데 예결위원장으로 역할을 담당했는데도 수준이하냐"고 반박한 뒤 "월드컵 경기장 내 도서관 건립 등 고산의 상머슴이 돼 다시한번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호준기자
◇달서구 2선거구=성서초등학교에서 있은 합동연설회는 무더운 날씨와 월드컵때문에 청중이 거의 없는 가운데 썰렁한 분위기로 시작됐지만 후보들의 연설만은 열기가 가득했다.
추첨을 통해 먼저 마이크를 잡은 무소속 배남효(46) 후보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개발, 신도심으로 부각되고 있는 성서지역을 조속한 시일내 분구시켜야 한다"며 "시 계획에 오는 2006년 성서구로 분구가 된다는 얘기가 있지만 많은 어려운 점이 산재해 있는 만큼 자신이 앞장서 해결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반면 한나라당 정태성(54) 후보는 지난 4년간 시의원 경력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우며 "자신은 달서구 뿐 아니라 대구시 전체를 위해 일하는 진정한 일꾼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 성서를 분구하기 위해서는 행정 경험이 많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한표를 호소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남구 1선거구=2일 오후 봉덕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연설에는 300여명의 청중이 후보들의 연설을 경청했다.
후보들은 하나같이 침체된 남구를 살리는데 자신이 최적임자라며 주거환경 개선과 미군 헬기장 이전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장택진 후보는 "7년간의 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남구의 균형있는 발전과 행정구역 확장에 노력하겠다"며 "남구의 현안사업인 헬기장 이전을 위해 착실한 조사와 검토작업을 벌여가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양병화 후보는 "경쟁력 있는 앞산권 개발과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침체된 남구, 살기좋은 남구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김선명 후보는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고 깨끗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남구의 현안사업을 위한 예산확보 등 남구 살리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동구 1선거구=2일 오후 2시 동신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첫 연사로 나선 무소속 정열모(56) 후보는 "서민을 위한 참일꾼이 되기 위해 출마하게 되었다"며 "역전 노숙자도 한나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정치 풍토를 바꾸어야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덕천(51) 후보는 "3선에 당선되면 시의회 의장이 되어 동구와 대구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6.13 지방선거는 부패하고 무능한 현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시장, 구청장, 시의원 모두 한나라당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무소속 이곤(41) 후보는 "정치는 당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당이 정략적으로 이를 이용하고 있다"며 진실과 도덕성을 잃은 정치인들에게 속지 말고 젊고 패기 있고 깨끗한 자신을 뽑아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이경달기자
◇달성군 1선거구=100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2일 화원여고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공약대결 보다는 상대 후보를 물고 뜯는 비난공세가 주류를 이뤘다.
처음 등단한 이중흥 후보(무)는 "시의원 당선되고 아침 안개 사라지듯이 사라졌다"며 현역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정태일 후보(한나라당)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이어 나선 정 후보는 "대구시 예산을 다루는 시의회 예산결산특위위원장과 건설환경분과위원장으로 고향 달성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앞으로 해야될 일이 많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재식 후보(무)는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선정한 시민후보로 깨끗하고 청렴하며 당선되면 시의원 해외연수를 거부할 것"이라며 정 후보를 겨냥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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