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말말말

입력 2002-06-03 15:43:00

◇…금호강 둔치에 꽃 피고 새 우는 공원을 만들었더니 요즘 젊은 여성들로부터 감사전화를 하도 많이 받아 밤잠을 못 이룰 지경이다(박진규 한나라당 영천시장후보. 2일 합동연설회장에서 무소속 권영락 후보가 금호강둔치 정비사업을 해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자신을 비난하자).

◇…자식이 레스토랑을 하는 게 죄가 된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정해걸 한나라당 의성군수 후보. 2일 합동연설회에서 무소속 이왕식 후보가 정 후보의 둘째 아들이 대구에서 호화 술집을 경영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지난 4년간 포항시청 공무원 37명이 구속됐다. 군대 같으면 지휘관이 사표 쓰고 나와야 한다(1일 합동연설회장에서 무소속 박기환 후보. 현 시장인 정장식 후보가 공무원 조직을 장악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나는 맞춤양복을 입지 않고 기성복만 사서 입는다. 그것도 세일하는 데서만 산다(1일 포항2선거구 경북도의원 합동연설회에서 김순겸 한나라당 후보. 상대인 무소속의 이태조 후보가 자신에 대해 지난번 자민련 양복을 입고 있다가 이번에 한나라당 양복을 맞춰 입었다고 공격한데 대해).

◇…"유세는 버스가 최고!"(대구시의원 무소속 홍순태 후보 부인 정금자씨. 남편의 선거유세를 돕기 위해 매일 이른 아침부터 424번 버스를 타고 버스유세를 하며 많은 승객들을 만났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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