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수

입력 2002-06-03 14:36:00

◈스페인-라울 곤살레스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슬로베니아전에서 선취골을 터뜨린 라울 곤살레스(25·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이 자랑하는 세계 정상급의 '천재 골잡이'.17세의 어린 나이에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로 데뷔했고 19세때부터 스페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세계 무대에 데뷔했다.

180㎝, 68㎏의 마른 체격인 라울은 곱상한 외모 탓에 '엘니뇨(소년)'라는 별명으로 불리지만 상대 문전에서는 먹이를 노리는 표범처럼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경계대상 1호인 '특급 킬러'다.

지네딘 지단과 루이스 피구, 호베르투 카를루수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중인 라울은 2차례 리그 우승(1997, 2001)과 3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1998, 2000, 2002)을 소속팀에 안겼다.

◈남아공-퀸턴 포천

남아공의 미드필더 퀸턴 포천(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파라과이전에서 시종 활기찬 경기 운영으로 분위기를 살렸고 결국 경기 종료직전 얻은 페널티킥을 왼발로 강하게 상대 골네트에 꽂아 넣어 팀을 패배 직전에서 구해냈다.

이날의 골은 41차례의 A매치 출전에서 얻은 첫 득점.14세에 잉글랜드의 토튼햄 핫스퍼 유소년 클럽에 입단한 포천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2류 클럽을 전전했다.

하지만 조국 남아공은 19세의 포천을 대표팀에 발탁했고 이때부터 재능이 발휘되면서 잉글랜드의 명문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게 된다.

아직 라이언 긱스의 그늘에 가려 맨체스터의 베스트 11에 들지 못하지만 지난 2000년 FIFA세계클럽선수권대회(호주 멜버른)에서 2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강력한 왼발슛과 정확한 패싱력으로 남아공의 공격의 핵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포천이 이번 월드컵에서 팀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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