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1-0 나이지리아(F조·이바라키)
가시마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를 1대0으로 꺾었다.
아르헨티나는 승점 3을 기록, 무승부를 기록한 잉글랜드와 스웨덴을 제치고 조 선두에 올랐고 나이지리아의 앞길에는 '먹구름'이 끼었다.
나이지리아는 '94미국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대2로 패한 데 이어 다시 아르헨티나의 벽에 막혔다.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방을 벌이던 두 팀은 전반 30분과 32분 '대포알' 중거리 슛을 주고받아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아르헨티나 배번 10번을 단 아리엘 오르테가가 30분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장군'을 부르자 2분 뒤 나이지리아 제이제이 오코차도 상대 아크 왼쪽에서 20m짜리 왼발 중거리슛으로 응수했다.
후반 들어 아르헨티나는 코너킥 세트플레이로 나이지리아 골문을 두드렸고 세번째 시도에 마침내 골을 얻었다.
후반 18분 왼쪽 코너킥을 베론이 강하게 감아찼고 외곽에서 맴돌던 바티스투타가 쏜살같이 달려들며 헤딩슛, 그물을 갈랐다.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바티스투타는 본선에서 통산 10호골을 기록했다.나이지리아의 '골잡이' 누앙쿼 카누는 전반 10분 후안 베론과 볼을 다투고 착지하다 왼쪽 발목을 접지른 뒤 후반 2분 결국 그라운드를 떠났다.
◆잉글랜드 1-1 스웨덴(F조·사이타마)
잉글랜드가 30년 넘게 해묵은 '징크스'에 발목이 잡혀 스웨덴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사이타마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선발로 나선 베컴과 솔 캠블이 선제골을 엮어냈지만 후반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지며 동점골을 허용해 1대1로 비겼다.
잉글랜드와 스웨덴은 나란히 승점 1을 기록, 아르헨티나(승점 3)를 힘겹게 추격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잉글랜드는 스웨덴과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지난 68년 5월 3대1로 승리한 이래 이 경기까지 10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를 뛰어넘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베컴이 중원을 장악한 잉글랜드는 전반 24분 왼쪽 코너킥을 베컴이 자로 잰 듯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문전에 띄우고 이를 캠블이 수비선수 사이에서 솟구쳐 강하게 헤딩, 선제골을 넣었다.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 47경기째 출장한 캠블의 첫 골.후반 들면서 잉글랜드의 조직력이 급격히 흐트러졌고 결국 후반 14분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스웨덴의 스루패스를 잉글랜드 수비수 대니 밀스가 엉거주춤 걷어내자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있던 니클라스 알렉산데르손이 볼을 잡아 아크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왼발 슛, 동점골을 뽑아냈다.베컴은 후반 18분 키어런 다이어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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