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의 단체장 선거는 5만1천854명의 유권자를 놓고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김태호(金台鎬·40) 현 도의원과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장을 던진 정주환(鄭柱煥·63) 현 군수간의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두 후보 모두가 나름대로 탄탄한 지지세력을 가지고 있어 저마다 승리를 확신한다김 후보는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면서 "군민들이 변화를 갈망하고 있으며 그 변화의 선두에 자신이 서 주기를 바라는 여망이 민심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일부에서는 행정 경험 부족에 대한 염려가 있지만, 신선한 이미지로 비교적 20~40대 젊은층에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며 투표율이 저조한 젊은 유권자들을 이번 선거에서는 최대한 투표에 참여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거창 발전을 위해 최첨단 전자산업단지를 유치, 고용을 창출하고 장애인과 노인복지를 위한 대책전담반을 구성해 복지를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맞서 지난번 한나라당 경선의 문제점을 들어 공천 포기를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한 정 후보는 행정전문가임을 자부하면서 "거창 정서에 누가 적합한지는 유권자들이 판단할 것"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일부 유권자들이 3선에 다소 거부감을 느끼는점도 있지만, 지방자치 1기부터 어려운 거창살림을 나름대로 잘 꾸려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서민층을 중심으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정 후보는 거창을 경유하는 울산∼군산 고속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88고속도로 4차로 조기 확장 포장과 경남과학기술대학(4년제) 설립. 가조온천관광지 조성사업과 거창사건 위령사업 조기 마무리 등을 공약하고 있다.
거창·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거창군수 후보
김태호40한나라도의원서울대1억1천600만첨단산업단지 유치
정주환63무소속군수방송통신대3억2천619만4년제 대학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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