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힘겨운 2승 달성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박찬호는 오는 3일 오전 4시5분 텍사스의 알링턴볼파크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3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이후 비로 경기가 취소된 25일 캔자스시티전을 포함해 3차례 등판에서 1패를 기록했던 박찬호는 이번에 꼭 승리를 거둬야 부상에 대한 우려를 씻으며 에이스의 체면을 세울 수 있다.
상대팀 캔자스시티는 아메리칸리그 중구지구 4위의 약체 팀이지만 선발 맞대결을 펼칠 우완 폴 버드(32)가 에이스급 투수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필라델피아 소속이던 지난 99년 15승을 올렸던 버드는 지난 해 6승에 이어 올 시즌에도 이미 8승을 거두며 리그 다승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방어율에서도 박찬호가 8.24까지 치솟아 있는 반면 버드는 매 경기 안정된 투구로 2점대(2.88)를 과시하고 있다.
다만 지난 25일 캔자스시티전에서 대결을 벌였던 척 노블락과 중심타선의 카를로스 벨트란, 마이크 스위니,조 랜더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면 시즌 2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의 김병현(23)은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안타 없이 볼넷 두 개를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13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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