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유세전 불붙어

입력 2002-05-30 12:24:00

각 정당의 대대적인 세몰이 지원유세와 함께 등록을 끝낸 각 후보자들이 본격적인 유세대결에 돌입, 선거전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정당 소속 후보들은 대통령 후보와 스타급·중진급 정치인들을 연사로 동원, 대규모 정당연설회와 거리유세 지원을 통해 세몰이에나섰으며, 무소속 후보들은 바닥 표밭을 누비는 저인망식 거리 유세와 반짝 아이디어를 동원한 유권자 관심끌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대구·경북 전 지역 석권을 목표하는 한나라당은 이회창 대통령 후보를 초청, 30일 울진을 시작으로 백중 또는 취약지역인봉화.영주.안동.김천(31일)을 거쳐 대구 중.서.남구에서 릴레이 정당연설회를 갖고 대세몰이에 나섰다.

민주당도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 김근태.정동영.추미애 의원 등 스타급 의원들이 연고가 있는 지구당과 후보를 낸 지역을찾아 내달초 부터 대구·경북에서 거리유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미래연합도 박근혜 대표가 30일 구미와 상주 지구당사 현판식을 갖고 거리유세와 도보행진 그리고 정당연설회를 잇달아가진데 이어 1일에는 경주와 칠곡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신당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반면 무소속 후보들은 정당 후보의 바람몰이에 맞서 새벽부터 유권자 직접 접촉과 거리유세를 통해 바닥표 훑기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

무소속의 이재용 대구시장 후보는 자전거 유세단과 마라톤 유세단을 대구 전역에 가동, '구질서와 새로운 물결의 대결'이라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구청장.시장.군수에 나서는 다른 무소속 후보들도 선그라스에 자전거를 탄 20명의 월드컵 유세단을 운영하거나 거리·공원 대청소 등의 각종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와 경쟁하는 경북지역 무소속 후보들은 사조직 가동과 각종 행사 파고들기로 정당의 세몰이에 맞서고 있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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