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선거운동기간에 들어가면서 두산오거리, 범어네거리, 영대네거리 등 대구시내 주요 교차로는 선거운동원들의 자리싸움으로 '제2의 격전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한표를 호소하기 위해 출근 시간때 차량 통행이 상대적으로 많은 목 좋은 곳에 자리를 잡으려고 선거운동원들 사이에 비상이 걸린 때문.
선거운동원들은 시민들의 출근 시간 2시간 전부터 나오는가 하면 교차로 각 코너마다 차량을 전날 주차해 둔뒤 다음날 자리를 '찜'하거나 서로 먼저 왔다고 주먹다짐 일보직전까지 가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30일 대구시 수성구 두산오거리는 새벽 5시30분부터 일찌감치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나온 50여명의 각 후보 선거운동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또 각 후보 진영에서는 로고송 음악소리를 경쟁적으로 높이거나 유세차량을 인도위에 마구 주차 시키는 바람에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아침 운동을 하던 유모(46.대구시 수성구 두산동)씨는 "새벽부터 시끄럽게 뭐 하는지 모르겠다"며 "아무리 선거운동이라지만 시민들에게 피해를 줘서야 되겠느냐"며 혀를 찼다.
30일 오전 6시30분 대구시 남구 영대네거리도 유세차량과 각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원들로 시끌벅적했다.
대구시장 후보로 나선 조해녕 후보와 이재용 후보의 선거유세차량과 남구청장 및 구의원 후보들의 선거운동원들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였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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