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6.13지방선거-단체장.광역의원

입력 2002-05-29 15:24:00

조해녕.이재용 후보 유세전

◇…한나라당 조해녕 대구시장 후보는 29일 오전 선거 사무실에서 한국 아마추어 무선연맹 대구시 임원들과 만난 뒤 관음사 '불자의 집' 개소식에 참석, 신도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언론인협회 관계자와 오찬을 가졌으며 오후 5시30분 시 선관위에서 열린 공명선거 서명식에 참석했다. 조 후보는 이날 가두 유세전에 나서지 않는 대신 정책토론 준비로 시간을 보냈다.

무소속 이재용 시장후보는 이날 오전 열린 '국가유공자 개인택시 모임'과 '어머니 안전지도자 회의'에 참석,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유세전을 폈다. 또 중구.동구.수성 갑을지역 연락소 개소식에 들러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한 뒤 오후 6시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대구시 공무원직장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朴 전대통령 생가 방문

◇…한나라당 이의근 경북도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구미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구미공단 지역을 돌며 거리 유세전을 폈다. 낮 12시 대우전자를 방문, 근로자들과 점심을 함께 했으며 이어 구미지역 초.중.고 교직원 체육대회, 장애인 복지회관, 구미 중앙시장 등지를 차례로 돌며 유세활동을 벌였다.

"TK 민심 얻으려 노력했다"

◇…한나라당 경북선대위 김현묵 부대변인은 28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대구.경북 공천결과는 무성의한 집권 여당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노무현 대선후보조차 TK를 포기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진심으로 이 지역민들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했는지 반성해야 할 대목"이라고 충고했다.

선거사무실 개소 2천명 몰려

◇…안동시장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정동호 후보는 28일 오후 안동시 동부동 삼부빌딩 2층에 선거사무실을 열고 지지자들에게 "민선시장 7년 임기동안 가장 많은 일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도 부채는 도내 자치단체 중 가장 적은 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정 후보의 160여평짜리 사무실에는 2천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려와 발디딜 틈도 없이 꽉 메우고도 건물 복도와 입구, 도로에까지 늘어서 있는 등 초반부터 상대후보 기선제압을 위한 지지세를 과시했다.

김천 이회창 지원 연설 기대

◇…김천지역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후보 선대본부(본부장 강희일)와 김천시장 후보 선대본부(본부장 강홍운) 사무실 개소식 및 현판식이 28일 오전11시와 오후2시에 모암동 한나라당 김천지구당사와 평화동 사무실에서 당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당원들은 "오는 31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지원연설회가 열리면 열세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앙당의 지원연설을 기대했다.

박진규 후보 선거사무소 열어

◇…한나라당의 박진규 영천시장 후보는 28일 오후 시청오거리 부근 선거사무소에서 박헌기 국회의원과 한나라당원 및 지역유지 등이 모인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보궐선거 1년8개월짜리 시장으로는 각종 시책을 추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4년이 중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영락 후보는 "현역인 박 시장이 못다한 일을 전부 해결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최고령 기초의원 재출마

◇…98년 6.4 지방선거에서 전국 최고령자로 당선했던 배종환(76.봉화군의회의장)씨가 28일 또 후보 등록을 했다.

배씨가 출마한 봉화 재산면 선거구는 유권자가 1천681명인 미니 선거구로 이번에 모두 6명이 출마했다.

봉화.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박종갑 군수 옥중출마 선언

◇…한나라당 청송군수 후보 공천과 관련해 구속 수감중인 박종갑 군수가 28일 오후 무소속 옥중 출마를 선언, 29일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 한편 한나라당 입당을 놓고 고민했던 무소속의 박종욱 도의원은 무소속 고수를 선언했다.

박재원씨 유일한 자민련 후보

◇…28일 지방선거 입후보 등록을 마친 박재원(66.도의원)씨는 경북지역에서 유일한 자민련후보로 출마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경북에서 사그라지는 자민련에 내가 불씨를 댕기겠다"며 "정치적 신의를 지키는 것 처럼 지역민과의 약속도 당당히 지키겠다"고 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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