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경북후보자 분석

입력 2002-05-29 15:25:00

▨기초단체장

후보등록 첫날인 28일 경북지역 각 시.군 선관위에는 2명의 도지사 후보를 비롯, 71명의 시장.군수 후보와 104명의 광역의원 후보 및 715명의 기초의원후보가 등록을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3명을 선출하는 경북도내 시장.군수 선거에는 71명의 후보자가 등록,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보여 전국 평균 2.9대1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5년의 1대 선거때는 4.1대1, 98년 2대 선거는 2.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경북의 시장.군수 후보 등록자는 98명의 시장.군수 후보가 등록한 경기도(31명 선출)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가장 치열한 경합을 보인 곳은 칠곡. 경북에서는 가장 많은 7명의 후보가 등록했고 경주시와 울릉군이 각 5명, 안동.영주.경산.성주.영양에서는 각 4명씩 출마했다.

군위군은 경북에서 유일하게 현직 군수가 단독 등록했다.

이들의 소속 정당은 무소속이 가장 많은 40명에 이르러 한나라당 강세속에 무소속의 돌풍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으로 한나라당이 23명의 후보자를 등록시켰고 신당인 미래연합도 5명이 출마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도 각 1명씩 후보를 냈다.

이들의 직업은 전.현직 자치단체장 출신과 무직이 각 14명이었고 6명은 정치인, 교육자와 상업은 각 5명으로 나타났다. 또 의사.약사 출신 후보는 각 3명,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출신 후보가 2명씩이며 농.축산업과 언론인 출신도 각 3명과 1명이 포함됐다.

시장.군수 후보들의 학력은 대학원 졸업과 대학졸업이 각 26명과 24명으로 절반을 넘었고 독학(무학)과 초교퇴학 및 초교졸업도 각 1명씩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도 29명이 등록하는 등 50, 60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40대는 8명, 30대도 2명이 등록했다. 그러나 이번 시장.군수선거에서 여자는 단 한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한편 이들 출마자 가운데 2명은 전과 1범과 2범인 것으로 밝혀졌고 1명은 재산이 1억원이상인데도 납세실적이 전무했다. 후보중 3명은 1억~5억원의 채무가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재산분포는 100억~300억원대의 재력가가 1명이었고 1억~5억원의 재산이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5억~10억원의 재산이 8명, 10억~30억원이 5명 차지했다. 군복무를 않은 사람도 12명으로 나타났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광역의원

51명을 선출하는 경북도의원 선거에는 등록 첫날인 28일 모두 104명이 등록, 전국 평균 2.2대1(609명선출에 1천329명 등록)보다 다소 낮은 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95년 선거때는 2.7대1, 98년선거는 2.8대1의 경쟁률이어서 이번 선거에서는 경쟁률이 크게 낮아졌다.

광역의원 선거에는 시장.군수 선거처럼 여성 후보가 단 한명도 출마하지 않았다.광역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곳으로는 영덕군 제2선거구와 영양군 제2선거구로 각 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등록후보 가운데 15명이 범법 사실이 있으며 4명은 전과 2범이었다.신고재산을 보면 30억원이상의 재산보유자가 1명, 10억~30억원 신고자가 3명, 1억~5억원이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8명은 최근 3년간 소득세 등의 납세실적이 전무하기도 했다.또 1명은 5억원 이상, 5명은 최하 1천만원에서 5억원미만의 채무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소속 정당은 한나라당이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무소속 39명이었다. 민주당은 9명, 민주노동당 3명, 미래연합 2명, 자민련.민국당이 각 1명 등록했다. 직업은 광역의원 출신이 24명, 농.축산업 22명, 상업이 20명 순이었다. 정치인은 6명에 불과한 반면 건설업이 8명에 이르러 이채를 보였다.

학력은 대졸이 가장 많은 26명, 고졸 24명,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도 각 8명과 4명이 등록했다. 독학(무학)과 초교졸업도 각 1명과 4명이 출마했고 중퇴와 고퇴도 각 2명씩 포함됐다.

연령별 분포는 40대가 가장 많은 39명, 50대와 60대가 각 29명과 27명, 30대는 9명이었다.

▨기초 의원

334개 선거구에서 339명을 뽑는 시.군 의원선거에는 모두 735명이 첫날 등록을 마쳐 평균 2.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95년 선거는 2.7대1, 98년 선거는 1.9대1 이었다.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8명을 선출하는 청송군으로 23명이 등록, 2.9대1을 나타냈다.

후보중 98명은 전과자인데 전과 1범이 80명, 2범, 14명, 3범 3명이었고 4범도 1명 포함됐다.

최근 3년간 소득세 등의 납세실적이 없는 사람이 41명이나 됐고 재산신고액은 1명이 50억~70억원, 2명은 30억~50억원이었고 1억~5억원이 210명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학력은 고졸이 226명으로 가장 많고 대졸 103명과 중졸 89명순.연령별로는 50대가 293명이고 40대는 277명, 60대 115명, 30대 45명이며 70세이상도 5명 포함됐다.또 여성 후보도 11명 등록했다.

정인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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