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강원도 속초에 수학여행을 다녀온 대구 ㅎ여고 1학년 518명 중 87명이 복통, 설사 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9일 수성구 보건소에 따르면 식중독 증세가 발생한 27일 이모(16)양이 경북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뒤 28일 오후 퇴원했고, 김모(16)양 등 7명도 복통, 설사 증세를 보여 학교에서 조퇴했다는 것.
보건소 관계자는 "속초의 한 모텔에서 햄이 들어있는 도시락을 먹은 이후 심한 복통을 일으켰다는 학생들의 말과 증상이 빨리 나타난 것으로 봐서 세균성 이질보다는 단순 식중독으로 보인다"며 "28일 오후 신고를 받은 뒤 역학조사에 나섰으며 그 결과는 31일쯤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29일 오전 현재 복통 설사 등 증세로 결석이나 조퇴한 학생이 없고 추가 발생자도 없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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