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아마추어 연극인들만의 전국연극제가 지역에선 처음으로 기획돼 연극대중화를 위한 좋은 시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천시와 한국예총 김천지부는 교사·학생·직장·주부·사회단체를 대상으로 '제1회 김천전국가족연극제'참가작을 모집, 오는 10월 중순 무대에 올린다.
전국에서 모두 83개팀의 작품이 출품, 지난 15일 예선1차 서류심사에서 30개 작품이 선정됐다. 83팀은 학생 38, 주부 6, 직장인 14,사회단체 22, 교사 3개팀 등.
다음달 있을 예선2차 심사에서 최종 10개팀이 선정, 경연방식으로 연극제가 치러질 예정이다.김천가족연극제 박규채 집행위원장은 "넓은 의미의 '가족'들이 한데 모여 연극에 대한 애정과 문화적 안목을 키움으로써 대국민 연극대중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연극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천가족연극제는 당초 가족중심·지역축제 차원에서 기획됐으나, 연극대중화 기여를 위해 전국으로 무대를 넓히고 연극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김천가족연극제 특성은 '아마추어성'과 '대중성'. △ 소극장 무대에 적합하고, 가능한 한 공연시간은 1시간이내 △ 폭력적이고 선정성을 지양한다 △ 대중적인 호응도가 높고 전개와 이해가 쉬운 작품을 지향한다는 것이 지난 1차 예선결과 밝혀진 연극제 특성이다.
출품작의 주제역시 가족간의 사랑, 친구들과의 우정, 사회의 모순과 반항 등 아주 다양해 참가자들의 연극에 대한 관심의 폭을 반영했다. 대구지역에선 대학연극 동아리, 교사, 병원, 직장 등 6개팀이 작품을 출품했다.
연극제 첫날인 10월16일 김천 문화예술회관에선 국립극단의 '어머니가 가르쳐 준 노래'가 개막작으로, 전무송 가족극단 '꼭두'의 '13년 하구, 255일'이 폐막작으로 20일 무대에 오른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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