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공방 불안확산

입력 2002-05-27 15:38:00

부시 미 행정부 안보국방 수뇌부가 잇따라 제2의 대규모 후속 보복테러를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이를국면전환을 위한 정국호도용 경고라고 비판하고 나서 테러공격 실체를 둘러싸고 미국민사이에 혼선이 일고 있다.

부시 대통령을 비롯, 딕 체니 부통령,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톰 리지 국토안전국장, 연방수사국(FBI), 핵통제위원회(NRC), 백악관, 국방부, 교통부 등 행정부 수뇌부와 테러유관기관은 테러분자들이 미국을 겨냥한 대량살상 테러를 단행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며 대국민 테러경계령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상원지도자 토머스 대슐 의원과 하원지도자 리처드 게파트 의원등 민주당 지도부는 부시 행정부의 최근 잇단 테러경고는 '9·11 테러 사전 경고'를 둘러싼 쟁점을 덮기 위한 정치적 공세라 보고 의회차원의 진상조사와 청문회 개최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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