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토크

입력 2002-05-27 14:03:00

▨남자이기 때에 삼켜야 하는 고통, 어떤 것이 있을까?

▶남자가 살기 편하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을 만날 때, 또 '남자가 좀스럽게'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남자도 여자와 똑같이 힘겹게 사는데…. -30대(대구시 북구 관음동)

▶ 출세도 해야 하고 돈도 많이 벌어야 하고, 가정도 화목하게 해야하고…. -40대(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 아내는 결혼 기념일이라고 일찍 들어오라고 야단인데, 친한 회사 동료가 급한 일로 숙직근무 좀 바꾸자고 부탁할 때. 한쪽은 가정 한쪽은 사회, 어느 쪽도 거절하기 힘든 상황이 가끔 발생한다. 남편이 가정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깊숙이 소속돼 있다는 걸 아내들은 알지 못한다. -40대(대구시 남구 봉덕동)

▶ 남자나 여자나 사는 건 다 힘들다. 기본적으로 사는 것이 힘든 거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어느 쪽이 더 힘들다고 말할 수 없다. -50대(대구시 동구 입석동)

▶ 아내가 시부모님 일에 소홀할 때. 물려줄 재산이 없어서 그럴까, 아내는 시부모님 일에 철저히 무관심하다. 일일이 잔소리를 늘어놓을 수도 없다. 고쳐볼 요량으로 내가 처가 일에 신경을 많이 써줘도 눈치가 없다. -30대(경북 구미시 형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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