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6.13 지방선거-민주 시도지부 비례대표 '여성홀대'논란

입력 2002-05-25 15:16:00

◈박근혜 대표 상모동 방문

◇…한국미래연합 박근혜 대표는 24일 구미시 상모동 고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자리에서 "이곳 구미는 아버지가 태어난 고향이자 저에게는 정치적 고향"이라며 "그런 만큼 구미에서 미래연합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됐으면 한다"고 밝혔다.이날 박 대표는 "앞으로 지방선거 때까지 두서너 차례 구미를 더 방문해 미래연합의 이강웅 구미시장 후보 띄우기에 나서겠다"고 밝혀 한나라당 후보자인 김관용 구미시장측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불법선거 포상금 530만원 지급

◇…대구시선관위는 지난 2월말 한나라당 중구청장 후보 경선과정에서 일부 출마자가 대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를 신고한 시민 2명에게 포상금 530만원을 지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선관위는 향후 불법선거 행위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포상금 제도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신고전화 053-767-2584)

◈사이버 사전 선거운동 68건

◇...대구시.경북도 선관위는 사이버 사전선거운동 등 올들어 각종 위법행위 총 68건을 적발, 수사의뢰 1건, 경고 2건, 주의촉구 6건, 삭제 59건 등의 조치를 내렸다. 시.도선관위는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익명성을 이용한 사이버 불법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검색활동을 강화,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現시장과 1대1 대결 될 듯"

◇...상주시장 선거에 나선 미래연합의 변영주 후보는 24일 당초 시장선거에 출마하려다 뜻을 접은 박두필 전 도의원과 98년 시장선거에서 차점을 한 오정면씨 그리고 95년 시장선거에서 차점을 한 김동진씨 등이 선거캠프에 합류했다고 발표. 변 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김근수 현 시장과 자신간의 1대1 대결구도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

◈"가로수 은행나무로 교체를"

◇…대구 남구청장 선거 후보로 나선 양동석(무소속)씨는 24일 시내 도심 가로수를 플라타너스에서 은행나무로 교체할 것을 주장하고 나서 눈길. 양 후보는 "플라타너스는 타수종에 비해 공기정화 효과가 적고 병충해에도 약하다"며 "예산이 더 들더라도 은행나무로 교체하는 것이 도심환경에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이훈씨 중구청장 출마 포기

◇…6.13 지방선거에서 대구 중구청장 출마를 놓고 고민하던 이훈 민주당 대구시지부 부위원장은 24일, 개인 사정과 함께 지역정서를 이유로 출마포기를 선언했다. 이에따라 민주당 간판으로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곳은 동구(하형기).북구(김보규).수성구(김충환) 등 3곳으로 줄었다.

한편 양회천 동지주택 대표는 24일 민주당 달서구 제1선거구 대구시의원 선거 출마를 결정하고 두류음악당 앞에 사무실을 냈다. 민주당의 대구시의원 후보는 25개 선거구 가운데 북구 1선거구의 이강열, 달서 3선거구의 최규식 후보를 포함해 세 곳이다.

◈후보 비교사이트 등장

◇…지방선거 후보자의 이력과 공약사항을 비교.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www.i613.net)가 등장했다. 인터넷 정보매체인 L&S는 전국 1만여명에 달하는 지방선거 후보자의 정보를 이 사이트에 싣고 후보자들의 무료 등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용씨 무소속 연대 추진

◇…이재용 대구시장 후보가 반(反)한나라당 세력의 결집을 위해 무소속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 연대의 범위는 우선 대구지역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가 될 전망이며 시기는 이르면 27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결사체인 .전국지방자치개혁연대. 공동대표이기도 한 이 후보는 현재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의상 서구청장과 김주환 중구청장과의 연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측 한 관계자는 "이번 연대는 후보간 정책공유를 위한 목적과 함께 반(反) 한나라당 정서를 결집시키는데 의미가 있다"며 "어느 정도 탄력이 붙으면 연대의 범위를 광역의원 후보까지 넓히겠다"고 말했다.

◈민주, 강 최고위원 발언 비난

◇…민주당 대구시지부 이원배 대변인은 24일 한나라당 강재섭 최고위원의 "문희갑 시장 구속은 지나치다"는 발언에 대해 논평을 내고 "어처구니 없는 발언을 한데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서민들의 아파트 한 채 값과 맞먹는 금액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그 정도는 봐줘야 한다.는 식의 뻔뻔스런 망언을 하는 것은 금품수수 비리에 대한 한나라당의 무감각 수위를 보여주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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