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만큼이나 영호남 화합의 장은 뜨거웠다.24일 오후 영호남 교류협력을 다지기 위한 친선 경기가 펼쳐진 대구시 중구의 한 게이트볼 경기장.
영호남 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게이트볼 경기를 하며 지역간 갈등의 골을 메웠다. 이날 경기에 참석한 교육계 출신 영호남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연신 흘러내리는 땀을 닦아가면서도 득점이 될 때마다 탄성과 아쉬움을 자아냈다.
경북교육삼락회와 전북교육삼락회가 영호남 화합과 교류를 다지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는 지난해 두 단체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두번째 갖는 행사.
이날 대회는 경북과 전북의 회원, 임원 등 150여명이 참석,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펼쳤다.
하지만 맘처럼 따라주지 않는 '실력'에 아쉬움도 컸지만 모처럼 갖는 화합의 한마당에 참석한 마음은 즐겁기만 했다.
경기를 마친 회원들은 경북지역 문화·유적지 등을 둘러보고 오는 7월에는 전주에서 화합의 장을 이을 예정이다.
경북교육삼락회 장주환 회장은 "영호남 지역 회원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멋진 기량과 노익장을 과시하고 영호남 화합을 다짐하는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교육삼락회는 교육장이나 교장 등 교육계에서 근무하다 퇴임한 각 지역 원로 교사모임이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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