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쪽지

입력 2002-05-25 14:09:00

임동창 28일 비올라독주회

교향악단의 연주회가 아니면 비올라라는 악기를 만날 기회는 많지 않다.대부분의 클래식 전용악기를 도입했던 재즈에서도 거의 사용되지 않았고, 록에서는 60년 대 그룹인 벨벳 언더그라운드의존 케일이 일렉트릭 비올라를 연주한 적이 있을 뿐이다.

보통 첼로와 바이올린의 중간이라고 불리는 비올라의 음색은 다소 무겁고 음울한 편이다. 크기는 바이올린보다는 조금 크지만 바이올린의 날카로움이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첼로 음색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이러한 비올라의 음색을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 비올리스트 임동창씨의 독주회가 28일 오후 7시30분 꾀꼬리극장에서 열린다.

훔멜의 '소나타 내림마장조 작품 5-3', 블로흐의 '헤브라이크 조곡', 브람스의 '소나타 내림마장조 작품 120-2' 등을 연주하며 김안나씨가 피아노를 맡는다.

서울대 음대, 오스트리아 빈 슈베르트 음악원을 졸업한 임씨는 서울챔버오케스트라, 서울 바로크 합주단 수석, 국립교향악단 부수석을지냈으며 대구가톨릭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박준향 독주회

피아니스트 박준향씨의 독주회가 28일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하이든의 '소나타 내림마장조', 모차르트의 '소나타 내림나장조', 베토벤의 '소나타 17번 라단조 작품 31-2 템페스트' 등 고전주의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연주한다.

계명대 음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음악원을 졸업한 박씨는 경북도향, 포항시향, 서울아카데미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으며 오스트리아, 미국,대구 등지에서 독주회와 듀오 리사이틀을 가졌다. 대신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포항예술가곡회 창립연주회

포항예술가곡회는 28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예회관에서 창립 연주회를 갖는다.소프라노 허수영 허미자 엄미숙, 메조 소프라노 신현숙 김정란, 테너 하영진 최정호 배효근, 바리톤 임용석씨와 소프라노 신미경, 테너김완준씨가 특별출연해 대구.경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작곡가들이 만든 국내가곡을 연주한다.

'해맞이 마을 호미곶'(하재영 시, 유윤희 작곡), '형산강'(조현명 시, 김혜영 작곡), '감은사'(김만수 시, 김혜영 작곡) 등 지역 정서가 가득한 곡들이 많은 것이 특징. 포항예술가곡회는 시인.작곡가.성악가.피아니스트 등 5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박창근(경북음악협회 고문)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온누리예술단 '소리.춤' 공연

온누리 국악예술단의 월드컵 성공기원 및 사단법인 설립 기념 '천년의 소리, 천년의 춤' 공연이 25일 오후 7시30분 청도 온누리 국악예술단 전수관 마당에서 열린다.

하용부(중요무형문화재 68호 보유자) 정순임(명창) 정미화(로사가야금 연주단장) 석용진(서예가) 이하석(시인) 김경애(대금)씨와 대구무용단(예술감독 백현순) 등이 출연, 시낭송과 가야금의 만남, 판소리, 만파식적과 필가묵무, 부채춤, 검무 등을 무대에 올린다. 또 온누리 예술단은 전통악기와 창작악기로 하용부씨의 춤과 함께 '천년의 소리'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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