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 무용과 27일 심포지엄

입력 2002-05-25 14:10:00

"춤을 통해 마음의 병을 고칠 수 있다".

인류 역사 속의 여러 문헌을 보면 무용은 수 천년 동안 치료적으로 사용돼 왔으며 생산력, 출산, 죽음, 병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현대에 와서도 무용 동작 치료는 1930, 194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정신치료의 한 형태로 발전했고 국내에서도 1994년에한국무용치료연구회가 발족, 새로운 학문 영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신라대 대학원 무용학과가 27일 오후 2시 신라대 예음관에서 '움직임을 통한 심리치료'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최근 무용 분야에서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무용치료(Dance Therapy)의 학문적 영역과 실제 적용 사례를 토론하는 자리로,무용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심포지엄에서 김수동 용인정신병원 정신과 전문의가 '움직임을 통한 통찰력 연구'란 주제로 발표하고, 류분순 서울여대 치료전문대학원 교수(미국공인무용치료전문가)가 '무용치료의 임상적 적용과 그 효과'를 발표한다.

토론에는 강인숙 경상대 교수, 박은규 부산대 강사, 윤여숙 부산예술문화대 교수, 장정윤 동아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주제발표를 할 류분순 교수는 "아동들은 어떤 방향으로든 움직이고 있고 그 행동은 대화의 전체적 수단이므로 몸, 정신, 마음의 통합 방법으로 다른 사람과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무용치료의 가장 유용한 대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화의 방법으로 춤을 이용하면 언어소통이 어려운 정신지체나 신체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출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051)309-5301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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