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 회장은 EB(교환사채)를 통해 취득한 KT 지분 1.79%를 삼성을 비롯한 전략적 투자가들에게 넘기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24일 "KT 지분 1.79%를 금융사 등에 넘기기보다는 통신업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 사업상 협력해야 하는 전략적 투자가들에게 넘기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지분을 넘기는 전략적 투자가에 삼성도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잘라 말하고 "이번 SK의 KT 지분 인수를 놓고 여러가지 말들이 오가고있지만 월말이면 모든 내용이 명백히 밝혀지고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언급은 KT가 이날 제의한 주식맞교환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나타내고 대신 교환사채 인수분에 대해서만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그는 "SK가 KT 지분을 인수한 것은 생존에 관한 문제"라면서 "KT의 경영권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지난번 전경련 회장단 회의때 기자들이 SK의 참여여부를 물었을 때'투자 실효성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답했는데 이는 참여한다는 얘기였다"면서 "SK텔레콤의 사업내용, KT와의 관계 등을 면밀히 살펴보면 이번 KT 지분 인수는 SK텔레콤의 생존차원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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