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국제사회의 중재로 진정 기미를 찾아가던 인도-파키스탄간 국경분쟁이 24일 파키스탄측의 일방적 미사일실험 통보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파키스탄은 25일부터 28일 사이 중.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다고 분쟁 대상국인 인도는 물론 이란과 미국에도 통보했다.
인도는 파키스탄의 미사일 실험이 '통상적인' 것으로 이번 분쟁의 핵심 사안이 아니라며 애써 그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그러나 미국은 국경 분쟁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나온 파키스탄의 미사일 실험발표에 우려와 실망감을 나타내고 핵전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외교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키스탄 정부의 안와르 메흐무드 대변인은 미사일 실험계획을 발표하면서"우리는 이웃 국가인 이란과 인도 그리고 미국에도 이 사실을 통보했으며 실험은 통상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파키스탄 군소식통들은 탄도미사일이 시험 발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외무부의 니루파마 라오 대변인은 "우리는 파키스탄의 미사일 실험에 아무런 이의가 없다"면서 "국내 여론을 의식한 어리광대짓과 같은 실험에 특별한 흥미를 갖고 있지않다"고 밝혔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주기적으로 미사일 실험을 해왔으며 예기치 않은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체결된 양측간 협정에 따라 실험 사실을 양측에 사전 통보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인도군과 파키스탄군은 카슈미르 국경지역에서 치열한 포격전을 벌이고 병력을 증강배치하는 등 전선의 긴장은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4일까지 8일째 계속된 국경지역의 교전으로 파키스탄과 인도측에서 각각 26명과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의 중재가 강화되고 있고,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도 카슈미르 사태로 연기했던 휴가를 다시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총리실이 밝혀 전반적으로 긴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제한적' 핵전쟁을 벌일 경우에도 최소한 300만명이 숨지고 140만명이 치명상을 입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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