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서예단체에 최초의 여성 회장이 탄생, 화제를 모으고 있다. 45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서예가협회는 23일 뉴영남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류영희(60·대구교육대 겸임교수·사진)씨를 36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류씨는 "임기 3년동안 대구서단이 몇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 서예인들의 화합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최초의 여성회장인 만큼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뛸 것"이라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중학교시절부터 붓을 잡은 류씨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한글)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을 역임한 중견 서예가다. 대구서예가협회는 1920년대 영남서화계의 대부 석재 서병오가 만든 교남서화연구회의 후신으로, 현재 중견·원로서예가 113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회장에 황방자 류영길 정성근씨, 사무국장에 정태수씨가 각각 뽑혔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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