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러시아 방문 시작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 7시 59분(현지시간) 전용기 편으로 모스크바 외곽 브누코보-2 공항에 도착,나흘간의러시아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부시 대통령은 도착 후 10여분 간 기내에서 알렉산더 베르쉬보우 주러 미 대사의 영접을 받은 뒤 부인 로라 여사와 함께 트렙을내려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부총리의 환영을 받았다.
24일 오전 크렘린궁(宮)에서 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현재 6천기 수준인 양국 핵탄두 수를 향후 10년 동안 1천700-2천200기 선으로 줄이는 역사적 군축 협정에 서명한다.두 정상은 또 양국 관계 전반에 관한 기본 원칙을 담은 공동 선언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아직 이라크 공격계획 없어
독일을 방문중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3일 현시점에서 이라크를 공격할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도 이라크가 알 카에다 등 테러조직과 협력하지 못하도록 유럽이 협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독일 하원인 분데스타그에서 연설을 통해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에게 국제테러에 대한 전쟁을 아프가니스탄 외에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독일은 그동안 유엔의 승인없이는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슈뢰더 총리는 이라크가 유엔 무기 사찰단을 받아들여 대량파괴무기 사찰을 받아야 한다는데 부시 대통령과 이견이 없다면서 미국이 현재이라크에 대한 구체적인 공격 계획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가정해 독일의 개입여부를 밝힐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원주민 포경 갱신안 부결
국제포경(鮑鯨)위원회(IWC)는 22일 미국과 러시아가 제안한 원주민 포경 허용 쿼타 갱신안을 사상 처음으로 거부해 관련당사국간에 마찰이 예상된다.
IWC는 이날 원주민이 잡을 수 있는 고래 쿼타를 인정하고 그 기간을 5년 연장하자는 이 제안을 반대 30표, 찬성 14표로 부결했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1970년대초 원주민 포경을 허용한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특히 상업포경을 제안했다가 거부당한 일본의 주도로 이번 원주민 포경 갱신안이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IWC 회원국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IWC자체의 운영능력에도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호주 암환자 자살 안락사 논쟁 재연
호주 퀸즐랜드에서 말기 암환자인 한 할머니가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물을 과다복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 호주에서 안락사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경찰은 "말기 암환자인 낸시 크릭(69)이라는 할머니가 고통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이유로 22일 약물을 과다 복용,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안락사 찬성론자인 의사 필립 니츠케는 "친구와 친지 등 21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녀가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호주 현행법으로는 크릭 할머니의 안락사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의 경우 자살을 돕거나 방조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美 실종 인턴 유골 발견
미국 연방교도소 인턴직원으로 일하면서 하원의원과 불륜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 실종된 챈드라 레비 양의 유골이 22일 워싱턴 시내의 한 공원에서 발견됐다.
워싱턴시 경찰 당국은 숲이 우거진 록 크릭 공원에서 개와 함께 산책하던 한 시민에 의해 레비 양의 유골과 옷가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실종 당시 24살의 대학생이었던 레비 양은 인턴직원 생활을 끝내고 고향인 캘리포니아주로 돌아가기 직전인 지난해 4월30일 워싱턴 시내에서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됐다.
레비 양 실종 사건이 전국적 관심사로 부각된 것은 게리 콘디트(54) 하원의원과 내연의 관계를 맺고 있었던 사실이 들통났기 때문으로 레비 양과같은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콘디트 의원은 수사 용의선상에 오른 적은 없으나 올해 초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해 정치 생명이 끝날 위기에 몰리는 등사건의 후유증을 단단히 앓고 있다.
◈中 대규모 가스전 발견 베이징 160년 사용가능
중국 내몽골 지역에서 발견된 중국 최대 천연가스전의매장량은 베이징(北京)시의 연료 소비량을 160년간 충당할 수 있는 규모인 것으로 추정됐다고 관영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과학기술부를 인용, 내몽골 지역에서 발견된 쑤리거(蘇里格) 가스전의 매장량이 6천25억㎥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과기부 고위 관리는 "쑤리거 가스전은 중국 동부지방의 에너지난 해소를 위해 서부내륙의 천연가스를 동쪽 연안지방으로 옮기는 서기동수(西氣東輸) 프로젝트를 충분히 지원할 만한 매장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언론들은 이 가스전의 매장량이 2천200억㎥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그러나 베이징 청년보는 쑤리거 가스전의 매장량이 7천억㎥를 초과해 "베이징에서 소비되는 연간 가스량의 160배와 맞먹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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