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프런티어-로얄 셔띠끄 김영갑씨

입력 2002-05-24 15:40:00

"드레스 셔츠에도 퓨전이 도입되고 디자인을 강조하는 쪽으로 패션이 바뀌고 있습니다". 대백프라자 4층 로얄셔띠끄의 매니저 김영갑(33)씨는 10년째 맞춤셔츠만을 제작하며 무수한 단골을 확보하고 있다.

대구시내에서 내로라 하는 정·관·계 인사들 상당수가 그가 제작한 맞춤셔츠를 입고 있고 최근에는 20대 후반에서 30대 고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그의 매장에는 한달 평균 450여명이 드레스셔츠를 맞춰 입고 연 매출도 4억원에 이른다.

김씨의 기성복에서 맛볼 수 없는'개성과 나만이 주인되는 옷'을 만드는데 제작포인트를 둔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의 체형과 취향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는 나이와 직업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기성복이 2~3개의 치수를 기준으로 만드는데 비해 8가지 이상의 치수를 재고 특이 체형인 경우 세심한 선택사양을 넣는다.

원단과 단추도 차별화 하고 있다. 100수인 국내 고급제품에서 200수까지 나오는 수입원단에 이르기까지 최고급 원단에다 갖가지 모양의 자개단추를 고집한다.

특히 옷에 고객의 영문이니셜을 새겨 색다른 만족감을 불어 넣는다. 주문후 7일, 급한 경우에는 3~4일만에 인도받을 수 있다. "40~50대는물론이고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들도 맞춤셔츠를 많이 해 입어 매년 30~40%씩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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