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광역교통망 정비 공청회

입력 2002-05-24 00:00:00

대구지역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신천대로, 신천동로를 일방통행로로 지정하고 도심간선도로인달구벌대로의 교차지점을 입체화 해야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도심도로 좌회전 금지, 신호연동화 등을 통해 평균주행속도를 시속 50㎞이상 확보하는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방안은 향후 5년부터 인구 300만, 자동차 보유대수 114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 이후까지를 내다보는 대구시의 중·장기 광역교통망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대구시의 의뢰를 받은 전문연구기관의 보고서에서 제시됐다.

24일 오후2시 EXCO대구에서 열린 '대구시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 공청회'에서 (주)동일기술공사와 (주)동우 E&C 건축사사무소는 2020년까지 대구시의 교통수요를 예측, 정책목표를 마련하고 광역가로망 및 기본도로망, 교통체계와 교통시설 개선, 녹색교통 확충 및 첨단교통시스템 구축 등 다방면에 걸친 과제와 대안을 심도있게 제시했다.

도시고속도로는 교차점을 완전 입체화해 평균주행속도를 시속 60㎞이상 확보하고 고속도로와 도시고속도로간 유기적 연계를꾀한다는 방침. 주간선도로는 주요교차점 입체화 및 좌회전금지, 신호연동화 등을 통해 평균주행속도를 시속 50㎞이상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특히 신천대로 및 신천동로 기능을 배가하기 위해 양 도로를 일방통행화 시키거나 신천동로 시작과 끝부분을 신천대로와 연결되도록 입체화하고 성북교 및 신천교에도 두 도로로 연결되는 램프를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했다.

달구벌대로의 경우 간선도로 및 정체가 심각한 보조간선도로와의 교차지점을 입체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대구시는 전체 도로망을 대상으로 도로기능을 재분류해 간선도로망 및 도로축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사업우선 순위를 결정해 도시교통정비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두 전문업체는 또 광역교통 및 물류망 확충을 위해 대구인근 경북 칠곡 지천과 창녕·함안·마산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도로 확장·포장이나 신설시 차도내에 일반차도와 뚜렷하게 식별되는 자전거도로를 반드시 설치하고 기존 도로도 차로폭이 넓을 경우 차로 재분배를 통해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작업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대구시내를 6개 권역으로 나눠 공동집배송센터를 설치, 도시내 물류기능을 향상시키고 전자화폐 인식시스템 설치 및 선·후불제 교통카드 이용 확대 등 자동요금 시스템 정착으로 업체경영 합리화와 이용객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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