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레이더

입력 2002-05-23 14:44:00

◈"브라질 4회 우승 요인"

0...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호베르투 카를로스는 "팀 우승을 위해서라면 국제축구연맹(FIFA)이이번 대회부터 강력 제재키로 한 페널티지역에서의 할리우드액션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5일 말레이시아와의 평가전을 위해 콸라룸푸르에 머물고 있는 카를로스는 22일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만약 팀이 0대1로 지고 있고 누군가 페널티지역에서 슬쩍 찌르기만 하면 난 페널티킥을 유도하기 위해 넘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를로스는 "브라질 선수들의 페널티킥 유도 능력은 교묘한(cunning) 수준이며 이것이 바로 브라질의 월드컵4회 우승을 이끈 요인중 하나"라면서 "경고나 퇴장의 위험이 있지만 국제축구연맹의 적발행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네딘 지단 대표팀 합류

0...프랑스 예술축구의 핵심인 티에르 앙리가 무릎 부상으로 인해 훌륭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처지에 빠졌다.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관현악의 악장이 연결되듯 빠르고 유려하게 진행되는 프랑스 공격의 선봉에서 '골'의 환희를 전달하는 앙리는 지난 주말 벨기에전에 결장한 데 이어 22일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와의 연습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로제 르메르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23일 "앙리의 무릎인대 부상 회복 여부를 지켜보기로 한 최종 시한이 26일이며 이날 열리는 한국과의 평가전에 그를 시험 출전시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트 사커의 지휘관' 지네딘 지단(30겥뭬?마드리드)이 아내의 출산후 22일 대표팀에 합류했으며 프랑스 대표팀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3명으로 보강하는 변형전술을 훈련하는 등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페인 "징크스 깨겠다"

0...세계 최정상급의 실력을 보유했지만 매번 월드컵에서 지독한 불운에 번번이 눈물을 삼켰던 스페인이 한국에서 '징크스 탈출'을 노리고 있다.

울산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스페인은 22일 서부구장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에서 선수 대표로 오른쪽 윙백인 카를레스 푸욜(24갌C 바르셀로나)과 포워드 알베르트 루케(24겦뗄訝D?가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한국어 통역없이 스페인어만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스페인 기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징크스 탈출 여부.스페인은 지난 50년 브라질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고 86년 멕시코월드컵과 94년 미국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것 말고는

98년 프랑스월드컵 등 대부분 대회에서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한 채 탈락했다.한편 서부구장에서 첫 날 밤을 보낸 푸욜과 루케는 서부구장의 시설에 대해선 만족감을 표시했다.푸욜은 "음식과 잠자리가 모두 최상으로 제공돼 놀랐다. 한국사람들이 보여준환대에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팀 "우리는 경험 부족"

0...월드컵축구대회 처녀출전을 앞둔 중국대표팀이 22일 배포한 공개서한에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모든 준비를 다하고 있지만경험과 기술 부족으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또 "월드컵에서 약팀으로 분류되는 중국팀의 초반 탈락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라면서 "패배하더라도 마지막 휘슬을 울릴 때까지 대표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격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월드컵 가장 훌륭"

0...'펠레, 게르트 뮐러, 미셸 플라티니...'.

미셸 젠 루피넨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이 역대 월드컵이 낳은 드림팀 베스트 11을 꼽아 관심을 끌고 있다.루피넨 사무총장은 22일 FIFA월드컵닷컴(www.fifaworldcup.com)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펠레의 폭풍같은 오른쪽돌파였고 가장 뛰어난 골잡이는 독일의 게르트 뮐러였다고 평가했다.

루피넨 총장은 또 가장 훌륭한 대회는 매 경기가 축제분위기였던 86년 멕시코월드컵이었으며, 가장 끔찍한 일은 98년 프랑스월드컵때 랑스에서 일어났던 경찰관 피습사건이었다고 회고했다.

다음은 루피넨 총장이 뽑은 드림팀 베스트 11.

△GK=레프 야신 △DF=호베르투 카를로스(브라질) 지아친토 파체티(이탈리아) 루드 크롤 △MF=루드 굴리트(네덜란드) 게오르그 하지(루마니아)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소크라테스(브라질) △FW=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게르트 뮐러(독일) 펠레(브라질)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