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인근 시군 구제역 비상체제

입력 2002-05-23 00:00:00

최근 경기도와 충북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진정되지 않고 추가로 발생하는 등 점차 확산기미를 보이자 경북지역내 고속도로 인근의 시겚볕湧?검문소 방역반 운영을 밤 12시까지 연장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의성군은 경기·충북 등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역내로 들어오는 차량들이 하루 100여대에 이른다고 판단, 중앙고속도로의성나들목 검문소의 방역반을 23일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은 검문소 방역근무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철저한 소독을 위해 1천만원을 들여 고성능 분무기를 구입, 검문소에 추가 배치했다.또 농업기술센터의 농기계 순회 수리팀을 검문소와 축산농가에 고정배치, 현지에서 구제역이 진정될 때까지 방역장비 수리를 맡도록 조치했다.

손철규 축산관리담당은 "구제역이 진정되지 않고 추가로 발생하는 등 확산기미를 보여 축산농가들과 함께 비상방역체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구제역 검문소에는 축산농가들의 온정도 잇따라 형제농장 박성수 대표(46겴퓬볍?봉양면 화전3리)가 검문소 방역반에비치파라솔 6개(60만원 상당)를 전달했고, 해당 농협과 축산관련 단체들은 매일 점심과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의성 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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