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마늘 최저가 kg당 2천원 결정

입력 2002-05-23 00:00:00

농림부는 22일 오후 의성군청에서 농협장과 농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지마늘의 가격안정 대책회의를 갖고 2002년산 한지마늘 최저 예시제 가격을 kg당 2천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이날 회의에서 마늘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으로 민간시장의 활성화 유도와 농협계약 물량 및 민간지원 수매조기시행, 산지가격 추이 등을 감안한 정부수매 실시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농협과의 계약재배에 대해 전국 농민회총연맹 김선환 의성농민회장은 "농협과 계약재배할 경우 농민들은 생산비가 보장되는 제값을 받아야 하고 농협은 판매이윤을 남길 수 있는 경영마인드를 먼저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배철우 봉양농협장은 "농협을 탓하기 전에 정부의 책임이 크다"며 "최근 시장에서 한지마늘 가격이 폭락한 주요 이유는 정부가 중국에서 수입한 마늘을 제3국으로 수출하지 않고 국내 시장에 방출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원희 안평 농협장은 마늘산업 기계화에 대한 정부 지원책을 건의했고 이와 관련, 농림부 박종서 채소특작과장은 "농림부 기계화연구소 전문가를 의성에 오게 해서 기계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성 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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