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안길 상징물 '공간의 석' 세워

입력 2002-05-22 00:00:00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 거리인 대구시 수성구 들안길에 먹을거리타운을 상징하는 높이 7.6m의 조형물 '공간의 석(石)'이 세워졌다.

수성구청은 22일 들안길 수성전화국 앞에 먹을거리타운을 상징하는 조형물 '공간의 석'을 경남 양산에서 옮겨와 설치했다.

타원모양의 접시 중앙에 스테인리스 스틸 포크(6.4m)를 세우고, 그 위에 자연석(3.4m×1.2m)을 올려 놓은 조형물 '공간의 석'은 다양한 먹을거리를 연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수성구청은 야간에도 감상할 수 있도록 조형물에 자동조명 시스템을 설치하고, 조형물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해 광섬유로 자연석을 집중 조명하기로 했다.

또 조형물 주변 60여평에 벤치와 꽃나무를 심어 이 일대를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청 한 관계자는 "상징조형물 설치를 계기로 들안길 먹을거리타운과 수성못 유원지 등을 연계,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성구청은 지난해 11월 월드컵, 유니버시아드 등 국제대회에 대비, 들안길 먹을거리타운을 세계적인 음식점 거리로 만들기 위해 상징조형물 전국 공모전을 실시, 조형연구가 박승철(43.경남 양산)씨의 작품을 선정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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