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의 5월말 시기 집중 파업과 관련 민주노총 인터넷 사이트에는 '시기선택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글이 쏟아지고 경제계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찾아온 경기상승세와 국가신인도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우려를 표시하는 등 파업 시기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정당한 근로자들의 쟁의행위를 매도하지 말라"며 정부와 일부 여론의 비판에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홈페이지에는 21일 하루동안에만 1천건에 육박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대다수가 민주노총의 '월드컵 파업'에 대한 재고를 요청하는 내용.
'지나가는 사람'이란 이름으로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월드컵이라는 잔치를 앞두고 노동계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우리나라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다"며 "파업을 하지 말란 것은 아니며 월드컵 이후로 보류해달라"고 요구했다.
'대학생'이란 네티즌은 "지금은 파업시기가 될 수 없다"며 "노동계가 지금 파업을 하면 국민들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PC통신 천리안에 '정론공명정대'란 이름으로 글을 올린 한 통신이용자는 "미진한 노사합의 부분은 월드컵 행사 이후에 하자"며 "노동계가 이런 시기에 꼭 재뿌리기를 해야 하나"고 반문했다.
대구 달성상공회의소 한 관계자는 "자동차업계의 경우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도 이례적인 호황을 맞고 있다"며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하루 수십억원의 영업손실뿐 아니라 국가신인도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은 "민주노총은 협상을 중단하고 파업만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협상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나타냈으며 개막전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예년의 사례를 볼 때 충분히 월드컵 전에 원만한 타결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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