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접전지 판세 어떻게-(5)경주

입력 2002-05-21 15:15:00

매일신문이 포항MBC와 공동으로 에이스리서치에 의뢰, 지난 16일 경주시와 울진군 성인남녀 각각 828명과 620명을 대상으로 경주시장과 울진군수 후보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의 신뢰도는 95%이며 표본오차는 각각 ±3.41%, ±3.94% 다.

▼조사 결과=단순 인물 지지도에서는 백상승 후보가 26.6%, 이원식 현 시장이 23. 3%로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접전 양상이나 정당을 끼워 넣으면 두 후보의 격차 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의 덕을 톡톡히 봐 지지율 이 38.3%로 올라가고 무소속의 이 시장이 22.7%로 제자리 상태였다. 두 후보에 대 한 지지 이유에서도 백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라는 점이 45.1%를 차지하고 경험 경 륜이 27.1%에 그친 반면 이 시장은 행정경험 경륜이 32.4% 지역발전 공헌도가 29. 8%를 차지했다.

그러나 21.5%가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부동층의 향배가 최 종 당락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연령대별 지지도는 이 시장이 2 0.30대를 비롯 40.50대 이상에서 20%대의 고른 지지율을 보인 반면 백 후보는 50 대 이상에서 44.3%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위평판에 있어서는 이 시장이 10.1%, 백 후보가 7.9%였으며 도덕.청렴성은 이 시장이 12.2%, 백 후보가 3.5%로 조사됐다.

다른 후보들의 인물지지도는 조동훈(무소속)씨가 6.2%, 박헌오(한국미래연합)씨가 5.1%, 김경오(무소속)씨가 4.2%로 조사됐으며 이지영(무소속),정덕희(무소속) 후 보는 각각 2.7%와 2.3%의 지지율을 받는데 그쳐 선두권에 크게 처졌다

▼후보 반응=무소속 이 시장은 "아직 많은 무응답자를 두고 결론을 짓기는 성급한 것 아니냐"면서 "앞으로 연설과 토론으로 검증이 되면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 고 여론조사에 개의치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백 후보는 "여 론조사가 좋다고 해서 안심하지 않고 더 겸손하고 열심히 노력해 꾸준하게 지지를 높여 나가겠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더 큰 격차로 앞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조 후보는 "시민들이 변화를 바라고 있어 머지않아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 라고 말했고 박 후보는 "미래연합 바람이 일어나면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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